[22년 가을 삿포로] 마지막날 - 4박5일 여행기(신치토세공항/에비소바이치겐/면세점/탑승수속/여행경비)

2022. 11. 23. 19:11쿼카군의 여행기/22년 11월 삿포로 4박5일

여행 마지막날

「신치토세 공항에서 마지막 삿포로 즐기기」

 

처음 삿포로 여행을 계획할 때는 4박 5일이 자칫 길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하지만 정작 5일차 아침이 밝아오니 하루만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먼저 찾아왔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신치토세공항(CTS)에도 구경할 거리들이 있다는 글들을 보며 우리도 아침 일찍 공항으로 향하였다.

 

 

신치토세공항(CTS) 국내선

  • 주소 : 〒066-0012 北海道千歳市美々
  • 특징 : 삿포로 유명 제품, 맛집들이 모여있고 택스리펀(taxfree) 또한 가능하다.

신치토세공항의 국제선은 인천공항에 비하면 크기가 매우 작고 면세점도 현재 거의 닫았다. 또한 항공권 티켓팅 부스 또한 출발 2시간 전에 열리므로 만약 일찍 도착했다면 국내선(Domestic)에서 시간 보내기를 추천한다. 국내선은 삿포로역에서 JR 쾌속열차를 이용(40여분 소요)하면 바로 다다를 수 있다. 역에 내려 국제선으로 가는동선에 국내선을 지나가게 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다.

국내선에는 삿포로 유명 디저트, 과자 점포가 삿포로의 시내 쇼핑센터보다 많고 잘 되어있다. 기대를 안 했던 이제이양과 쿼카군은 생각보다 큰 스케일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쇼핑을 했다. 내가 사고 싶은 상품이 국내선에 있다면 굳이 시내에서부터 무겁게 들고 오는 것보다 여기서 구입하는게 훨씬 편할 듯하다.

 

마트처럼 브랜드별로 구획되어 있다
가루비(Calbee) 브랜드코너에서는 제품구매 뿐만 아니라 즉석 감자튀김과 생맥주도 구매 가능하다
일본 여행때마다 구매하는 ROYCE 초콜렛과, 이번 여행에서 새로 알게된 YOSHIMI 요시미 옥수수 스낵이다

 

 

에비소바 이치겐 신치토세 공항점

  • 주소 : 국내선 3층 라멘존 내
  • 특징 : 새우를 베이스 육수로 한 라멘 전문점

국내선 3층에 있는 일본라멘 음식점이다. 후라노비에이 투어 때 가이드님이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에 유명 라멘 체인점이 다 모여있으니 출국 전 요기하고 가는 것을 추천했었다. 이제이양이 공항 오기전부터 에비소바 이치겐에 가자고 노래를 불렀기에 다른 라멘집을 제쳐두고 직행했다. 약 10여 명의 웨이팅이 있었으나, 라멘 특성상 회전이 빨라 약 15분만에 착석할 수 있었다. 새우육수(원래맛)라멘과 새우&돼지육수(깊은맛)라멘을 한 그릇씩 시켰고, 교자와 마지막이 될 삿포로클래식 생맥주 한잔도 곁들였다. 육수 맛은 같은 라멘임에도 너무나 달랐다. 새우&돼지육수(깊은맛)라멘이 우리가 보통 만날 수 있었던 일본라멘이라면, 새우육수(원래맛)라멘은 국물을 먹는 순간 새우의 맛이 확 느껴졌다.

참고로 메뉴판에 한국어가 있었고 (1)새우육수 진한 정도에 따라 기본(소노마마), 적당히(호도호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2)면종류도 두껍거나(고쿠후토멘), 얇은면(호소멘)을 선택할 수 있다.

 

한줄평 : 새우탕 컵라면의 초고오오급 버전, 항상 그리울 것 같다. 꼭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맛보기를 추천한다.

               ★★★★☆ (4.5/5.0)

 

한글 메뉴판이 있어 육수와 면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원래 맛(새우육수)와 깊은 맛(새우&돼지육수) 모두 못 잊을 맛이다

 

 

탑승수속/면세점

공항에 도착하여 쇼핑과 라멘까지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아직까지 삿포로에서 해외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거의 없어 티켓팅출발 2시간 전부터 가능하였으며 대기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겨울이 되면 아마 인파로 가득차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면세점은 주류코너, 화장품코너, 기념품샵만 이용 가능하며 제주면세점의 4분의 1정도 크기라 생각하면 된다. 면세점에서 구매한 주류와 기념품은 다음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적막한 출국장이 너무나 어색했다

 

여행경비(2인 기준)

삿포로여행을 준비하면서 예산을 참고할 만한 최근 글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경비를 간단하게 정리하여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한다. 쇼핑금액은 제외하였으며 항공료 등은 시기에 따라 다르므로 참고만 바란다. 환전5만엔만 하였으며, 부족금액은 라인페이 또는 카드로 결제하였다. 라인페이는 환전수수료가 없는 장점이 있으나, 프랜차이즈점이나 공항 등 사용가능처가 한정적인 단점이 있다. 카드는 해외원화결제 차단 기준 수수료는 약 1.5% 발생하며,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금액 단위는 결제방식에 따라 을 혼용하고 있으므로 혼동없길 바란다.

 

[준비]

  1. 왕복항공료 : 824,200원(제주/티웨이)
  2. 여행보험 : 27,000원(표준형)
  3. 유심 : 22,000원(매일 고속 1 기가, 초과시 저속)
  4. 호텔 : 637,000원(트윈룸/4박/조식포함)

[1일차]

  1. 공항->삿포로역 : 2,300엔(JR 자유석)
  2. 저녁(우니무라카미) : 77,897원(라인페이)

[2일차]

  1. 후라노비에이투어 : 108,000원(여행사 엔데이트립)
  2. 점심(준페이) : 3,170엔
  3. 청의호수 아이스크림 : 600엔(1개)
  4. 저녁(우동노소마야) : 1,740엔
  5. 카페(커피앤비어) : 2,090엔
  6. 야식(편의점) : 719엔

[3일차]

  1. 삿포로역->오타루역 : 1,500엔
  2. 카페(르타오) : 1,980엔
  3. 점심(소바야아부한) : 3,069엔
  4. 오타루역->삿포로역 : 1,500엔
  5. 저녁(야키토리꼬치) : 6,200엔

[4일차]

  1. 점심(부타돈) : 26,000원
  2. 저녁(토리톤스시) : 57,112원(라인페이)

[5일차]

  1. 삿포로역->공항 : 2,300엔(JR 자유석)
  2. 점심(에비소바) : 2,960엔
  3. 면세점 아이스크림 : 9,569원(라인페이)

   4박 5일 총 2,086,573원 지출이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을 4박 5일 삿포로여행이 막을 내렸다.

처음에는 추억 기록용으로 짧게 시작하였으나 두서없이 끄적이다 보니 글이 길어졌다.

재미없고 서툰 글에도 끝까지 읽어준 벗들에게 감사하다.

평소 고요함과 자연을 좋아한다면 삿포로 여행을 추천한다.

-삿포로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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