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가을 삿포로] 4일차 - 4박5일 여행기(홋카이도대학/바리스타트커피/도카치부타돈/토리톤스시)

2022. 11. 22. 21:08쿼카군의 여행기/22년 11월 삿포로 4박5일

여행 4일차

「영원히 기억에 남을 삿포로의 맛」


삿포로는 가을이면 오후 4시부터 점점 해가 저물고 밤이 된다. 3일차까지는 근교에서 아침과 낮을 보냈기에 항상 밤이 된 삿포로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4일차는 하루종일 걸어다니며 삿포로시를 온전히 느끼는데 쓰고자 했다. 우린 이른 아침식사를 한 후 무작정 나와 길건너 훗카이도대학으로 산책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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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대학

  • 주소 : 〒001-0012 Hokkaido, Sapporo, Kita Ward, 北13条西5~7丁目北海道大学構内

쿼카군과 밤비양의 대학시절은 항상 언덕과의 사투였다. (쿼카군은 그걸 빌미로 수업을 많이 빠졌다.) 하지만 홋카이도대학은 언덕 하나 없는 완전한 평지이자 숲이었다. 한국에서 비교하자면 마치 서울숲에 대학을 세운 느낌이랄까. 빨갛고 샛노란 낙엽들이 대학 전체를 채우고 있어 어딜 찍으나 인생사진이었다. 인생에 한번인 대학생활을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보내지 못 한것에 아쉬움이 계속 되었고 자전거를 타며 여유롭게 지나가는 홋카이도 대학생들에 계속 부러움의 눈길이 갔다.

일정이 짧아 근교 단풍구경이 힘들거나, 소풍을 좋아한다면 꼭 홋카이도대학에 가길 강력히 추천한다. 가로수길 가는 도중 대학편의점이 있으니 들러 간단한 도시락 챙겨 벤치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로수길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은행나무 뒤 강의실 속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바리스타트커피

  • 주소 : 〒060-0061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1 Jonishi, 4 Chome−8−番地 フリーデンビル1F
  • 10:00~17:00

한국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카페이다. 테이크아웃 위주이며, 실내에는 4명 정도 잠시 마실 수 있는 Bar가 있다. 아기자기한 입구와 아담한 사이즈에 많은 사람들이 이끌리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이양은 라떼를, 쿼카군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셨다.(아이스를 요청했으나 의사소통이 잘못 된듯했다.) 우리에겐 평범한 커피였으나, 현지인들도 많이 포장하는 걸로 보아 삿포로에서는 커피 맛집으로 인정받는 듯 했다.(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국의 카페들의 커피가 더 맛있는 것 같다.)

한줄평 : 웨이팅이 있다면 주변 다른 카페를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3.5/5.0)

유제품이 유명한 홋카이도의 지역별 우유와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도카치부타돈

  • 주소 : 〒060-0035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5 Jonishi, 2 Chome−5−番地6階
  • 11:00~22:00

여행 기간 매일 지나갔던 홋카이도청 앞 빌딩에 있는 부타돈 전문점이다. 원래는 유명한 스프카레 스아게를 가려했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어 돌아오는 길에 즉흥적으로 들린 곳이다. 오피스빌딩 아래 있어 가게 안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식사 중이었다. 밥과 고기의 양부터 크기까지 메뉴판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현지 직장인이 주 고객이다보니 영어 메뉴판은 없지만 그림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조리공간이 유리벽으로 되어있어 부타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었는데 한 명은 굽기만, 다른 한명은 자르기만 하는게 마치 공장같았다. 한국에도 수많은 부타돈 가게들이 있지만 역시 원조는 달랐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적당한 간이 매우 적절했고 추가로 시킨 된장국 또한 부타돈과 잘 어울렸다. 맛에 만족한 쿼카군은 계산대 앞에 진열된 양념을 구매하였고 조만간 집에서 도전해볼 예정이다.

한줄평 : 맛이 검증된 체인점이므로 누구에게나 맛있을 것이다.
★★★★ (4.0/5.0)

메뉴판은 파파고와 그림을 활용하면 이해할 수 있다
한국에서 느끼기 힘든 부타돈

 

토리톤스시

  • 주소 : 5 Chome-19-1 Kita 8 Johigashi, Higashi Ward, Sapporo, Hokkaido 060-0908 일본
  • 11:00~22:00, 토/일요일 10:45 시작
  • 방문포장 가능

평소 스시를 즐겨하기에 이번 삿포로여행에도 유명한 스시집을 일정에 담아두었었다. 하지만 후라노비에이 투어 가이드님이 가성비까지 갖춘 토리톤스시를 추천하였고 우리는 현지인의 추천에 따르기로 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며 5시에 도착했을 때 40분 정도의 웨이팅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이드님께 너무 감사하다.

사실 처음에는 회전스시라 신선함과 양에 대한 기대가 적었다. 하지만 한국의 회전스시와 다르게 우리가 패드로 주문을 넣으면 즉석에서 만들어서 자리로 가져다 주므로 신선한 오마카세에 더 가까운듯 했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초밥의 종류 또한 다양하며 회의 두툼함은 지금까지 경험 못 한 두께였다. 둘이서 대략 30개의 스시와 하이볼 2잔, 온소바를 먹었음에도 총 금액이 5,854엔이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성비였다. 토리톤스시는 체인점이므로 다른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토리톤스시가 있다면 꼭 방문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인기 메뉴의 경우 매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점심식사로 더 좋을 듯 하다.

한줄평 : 주변에 토리톤스시가 있다면 무조건 필히 가야 한다.
★★★★★ (5.0/5.0)

30분 실외 웨이팅, 10분 실내 웨이팅 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 쉽게 터치하여 주문할 수 있다. 18개 메뉴에 5,854엔이라니 엄청난 가성비이다
새우의 크기와 쫀득함에 반해 한번 더 주문하였다
왼쪽 감자떡은 이세상 맛이 아니여서 한번 더 주문하였다

 

삿포로 여행의 끝이 보이자 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쉽다.
4일차에 먹은 음식들은 삿포로 하면, 아니 일본하면 계속 떠오를만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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