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가을 삿포로] 2일차(1) - 4박5일 여행기(후라노비에이투어/준페이)

2022. 11. 22. 19:54쿼카군의 여행기/22년 11월 삿포로 4박5일

여행 2일차

「꼭 가볼만한 근교, 비에이!」

 

처음에는 삿포로만 여행하고자 3박 4일을 기획했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을듯 하여 하루 더 추가하여 근교까지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홋카이도는 한국보다 약간 작을 정도로 큰 섬이므로 삿포로를 가고자 한다면 근교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쿼카군은 후라노, 비에이, 오타루를 계획했으며, 그중 후라노와 비에이를 1일 투어로 어제 다녀왔다. 후라노 비에이 투어는 여행사 상품이 다양하므로 가격과 투어 내용 확인 후 예약바란다. 일정에 있음에도 후기가 없는 장소는 무정차이거나, 휴무인 곳이므로 참고바란다.

 

어플 [트리플]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여행 동선을 계획할 수 있다

 

세븐스타나무

넓은 들판 위 자작나무와 단풍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

투어의 첫번째 장소이자, 훗카이도의 넓은 들판을 가장 잘 볼 수 있었던 곳이다. 두번째 사진은 세븐스타 라는 일본 담배갑에 등장하며 세븐스타나무로 불리는 나무였다. 자유여행 입국이 허가된지 얼마 안되서인지 사람이 없어 사진찍기 더할 나위 없었다. (가이드분 얘기로는 코로나 전에는 갓길에도 버스를 주차할 정도로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차들이 없어 맘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풍성한 낙엽이 있어 더 멋있어 보였다

 

준페이 

  • 주소 〒 071-0208 Hokkaido Prefecture, Kamikawa District, Biei-cho Motomachi, 4-4-10
  • ​월요일 휴무, 11:00~15:00
  • 전화 예약 가능(일본어 가능시)

후라노 비에이 맛집을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이 이 가게 준페이에 대한 글들이다. '맛있었다', '인생 맛집이다', '그냥 먹을 만하다' 등 신기하게도 극과 극의 평가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 또한 맛이 궁금했고 여행사를 통행 예약하고 방문할 수 있었다. (투어 여행사 중 무료로 예약 대행 가능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들어선 가게의 모습은 일본 가정식집의 포근한 느낌이었다. 쿼카군은 새우 4마리 에비동(1,551엔)을, 이제이양은 포크 카레(1,606엔)를 주문하여 나눠먹었다. 에비동의 새우튀김은 크기가 상당하였으며, 튀김이 바삭하여 식감이 즐거웠다. 다만 단맛과 짠맛이 조금 강하여 혼자 먹고자한다면 물릴 수 있으므로 3마리 에비동을 추천한다. 포크 카레는 카레와 흰밥 위에 돈까스가 올려져 나온다. 요즘 한국 돈까스들도 맛있어서인지 머리가 띵하고 맛있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비에이 지역 특산물이 돼지고기이므로 충분히 먹어 볼만 하다.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걸로 보아 지역 맛집은 확실한 듯했다. 

참고로, 현재 비에이역 주변에는 임시휴무인 음식점이 많으므로 준페이 사전예약하여 점심 걱정을 더는 것도 괜찮은 듯하다. 다만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

한줄평 : 고독한 미식가에 나올법한 가게 분위기다.

            ★★★☆ (3.5/5.0)

 

사진으로도 튀김의 바삭함이 느껴진다
돼지고기가 상당히 부드럽다

 

크리스마스트리 나무

많은 후라노 비에이 투어의 사진모델인 나무

갓길에 잠시 서서 5분정도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로 주변에 아무 곳도 없지만 한 겨울에 오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눈이 오면 나무 🌲 꼭대기 부분이 빛에 반사되어 크리스마스트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겨울 여행에 추천하고 싶다.(투어로 온다면 무조건 일정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아오이이케(청의 호수)

포카리스웨트 광고가 떠오르는 곳이다

인공구조물과 온천수가 만나 생긴 호수이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물의 색깔이 많이 바뀐다고 하니 푸른 호수빛을 보려면 운에 따라야 할 듯하다. 쿼카군이 갔을 때는 다행히 날씨가 맑아 푸르고 투명한 호수를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호수 주변에 눈이 살짝 쌓이는 11월 중순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한다. 그 이후 한겨울에는 호수도 눈에 덮여있고 색깔 또한 탁해진다고 한다.

비에이사이다는 비에이역 앞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하늘과 호수의 색이 CG같다
호수 앞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흰수염폭포

폭포와 후라노산이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이번 투어를 다니며, 아름다운 장소들을 많이 갔지만 항상 눈에 들어오는 것은 웅장한 후라노산이었다. 한국에서는 활화산을 만날 기회가 없기에 눈에 덮인 채 지금도 계속 연기를 내뿜고 있는 후라노산이 내겐 가장 아름다웠다. 흰수염폭포는 떨어지는 온천수의 물줄기도 아름답지만 후라노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라 더 좋았다.

 

 

투어는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후라노비에이투어를 계획한다면 여행 초반에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훗카이도 에 대한 역사나 맛집 설명도 들을 수 있어 남은 일정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2일차는 일정이 많아 투어를 다룬 1편과 삿포로 저녁 2편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이다.

 

아래 블로그에도 많이 놀러오세요!

https://m.blog.naver.com/namsan_daek